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저녁 노을

2009.12.22

이곳은 이 동네에서 규모가 제일 큰 한인 그로서리 마켓이 있는 쇼핑몰 주차장입니다. 오늘 저녁 이곳에서 보는 검붉은 하늘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검푸른 하늘에 달은 떴는데 아직 채 다 넘어가지 않은 해가 저편 땅 위 하늘 끝 한자락을 선명한 노을로 붉게 물들여 놓았습니다. 쉽게 보는 흔히 있는 광경은 아닙니다.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에디슨

2009.10.28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실험실이 있던 곳이라서 붙여진 마을 이름일 것입니다. 뉴저지 중부엔 에디슨이란 마을 있습니다. 십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뉴저지 북부의 포트리를 중심으로 했던 한인들의 상권이, 이제 이곳 에디슨을 향해 폭을 넓혔습니다. 아마 바람인지는 몰라도 한국계 인물이 에디슨 시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인도사람들에게 물으면 뉴저지는 몰라도 에디슨은 안다고 만큼, 많은 인도 이민자들이 이곳에 모여 산지가 여러해가 됐습니다. 최근 한아름 수퍼마켓이 들어 섰고 아직도 한국 식당이 여럿 있지만 점점 인도가 되어가는 에디슨에서 얼마나 한인 상권이  오래 버텨낼런지...

에디슨 떡집 -- 김치며 나물이며 이런저런 밑반찬을 사러 자주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베르사유

2009.10.16

말레이시아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 갔다가 다시 파리 출장 길에 올랐습니다. 10여년 전 처음 프랑스 여행을 했을 때 베르사유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려다 파리 오페라 역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가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서에 들러 잃은 물건들을 신고하고 신용카드 재발급을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하루를 허비했더랬습니다.

그 후 프랑스 회사를 다니는 까닭에 파리 출장이 잦았었지만 베르사유까지 가볼 틈이 생기질 않았었는데 이번 출장 길에는 시간을 내 보았습니다. 한참을 줄서서 기다린 끝에 표를 사고 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한 곳이라는 거울의 방도 보고 밖으로 나와 정원도 걸었습니다.


궁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마리 앙투아네트가 머물렀던 작은 궁전이 있고 궁전 북쪽으로는 Richard Mique라는 건축가에게 맡겨 지었다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녀는 인공호수를 둘러 소박한 시골마을을 꾸며 놓고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쿠알라 룸푸르

2009.10.06 

출장길에 시간을 내서 시내관광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때는 세계에서 제일 높았었다는 88층의 쌍둥이 건물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PETRONAS 제일 빌딩 전체를 쓰고 있다 하며 그이름을 따라 PETRONAS Tower 부릅니다. 어릴적 누군가 아주 높은 빌딩의 꼭대기는 빌딩을 뒤로 하고 고개를 들어 보아야  보인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그대로 해봅니다.


묵었던 호텔 밖으로 보이는 시내 야경이 예쁩니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쿠알라 룸푸르 타워가 높이 보이고 오른쪽에 페트로나스 타워도 보입니다.



2009년 8월 1일 토요일

나이아가라 폭포

2009.08.01

집을 떠나 일곱시간 정도 운전해서 캐나다 쪽 Niagara Falls에 도착했습니다. 16  딸아이 세살 무렵에 처음 이곳을 와 보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제 그 아이는 내년이면 대학을 졸업합니다.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와서 머물다가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학교가 있는 보스톤까지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하지만 먼저 나이아라 폭포를 구경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왔을 퀴퀴한 냄새나는 푸른 비옷을 입고 "Maid of the Mist" 보트 투어를 했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까이 가서 보는, 무섭게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는 실로 장엄하기 까지 했었습니다이곳엔 폭포에서 나오는 물방울들로 해서 늘 무지개가 떠있습니다.


밤이 되니 캐나다 쪽에서 말발굽 모양의 폭포를 향해 알록달한 불빛을 비춰댑니다.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붉게 물든 하늘

2009.07.09

서울 출장 중에는 주로 조선호텔에 머뭅니다. 오늘 오후 날씨가 갑자기 바뀌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가 내립니다. 빗줄기가 호텔방 창을 두들겨 대더니 잠시 후 멈춥니다. 국지성 소나기가 분명해 보입니다. 다시 해가 나오면서 하늘에 짙붉은 노을을 펼쳐 놓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쪽으로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밝고 땅은 어둡습니다. 참으로 장관입니다.


2009년 5월 7일 목요일

Griggstown - 봄

2009.05.07

Griggstown 봄 풍경 사진 찍기에 다시 한 번 도전했습니다. 자리를 바꿔 가며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보았는데  그 중 두장입니다. 작년 사진과 비교해 보니 돌집의 벽이 휑하니 심심해 보입니다. 벽을 가로 질러 걸처 있던 굵은 나뭇가지 하나가 꺽여 나갔는지 누군가 그것을 잘라 버렸는지 없어졌습니다. 흰 꽃도 작년보다 듬성듬성 피어 있습니다.


2009년 4월 18일 토요일

일산 호수공원의 봄

2009.04.18

이번 서울 출장은 주말을 끼고 있어 토요일 오전에 일산 호수공원엘 가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꽃박람회가 열릴거라는 신문 기사를 보았길래 혹시 볼거리가 많을가 기대했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서인지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벚꽃나무도 많이 있었는데 꽃은 이미 거의 상태였습니다. 나무들마다 새로 파랗게 잎새들이 나와 봄냄새는 물씬 풍겼습니다.

2009년 4월 4일 토요일

Cherry Blossom in Washington

2009.04.04

드디어 피는 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워싱턴에는 일본이 이십세기 초에 선물해서 들어왔다는 벚꽃나무가 많이 있어서 매년 이맘때 꽃이 만발합니다. 그동안 가까이 살면서도 가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바람이 너무 불어서 그랬는지 기대했던 만큼 흠뻑 취하는 느낌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말 쯤이 정점이 같은데 보기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많은 탓에 가고 오는 찻길이 많이 막혀 고생도 했습니다.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The Eiffel Tower

2009.01.28

이번 주에는 본사에서 회의가 있어 파리에 왔습니다. 목요일에 돌아  예정으로 왔는데 때마침 노조 총파업이 목요일로 계획되어 있다며 이날 떠나기 어려울 거라고들 해서 일정을 바꿔 금요일에 돌아 가기로했습니다. 일년이면 몇차례씩 이렇게 파업을 한다고 이곳 사람들은 이 일에 익숙한듯 했습니다. 저녁 떄 시간도 조금 있고 해서 맘먹고 에펠탑 야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세느강 북쪽에서 건너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튿날엔 일정이 비어 파리 시내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습니다. 세느 강변을 따라 여러가지 노상 점포들이 줄지어 늘어 서 있습니다. 저 상점 주인은 무슨 책인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듯 합니다.


노틀담 사원 광장에는 웬 사람이 손에 과자를 들고 비둘기로 보이는 새들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새떼가 달려 들어 서로 먹으려 난리입니다. 어딜 가도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드는 비둘기들이 너무 살찌고 배설물을 함부로 만들어 내는 바람에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래 사진엔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와 콩코드 광장에서 바라다 본 개선문이 들어 있습니다.


2009년 1월 20일 화요일

겨울

2009.01.20

올 겨울은 기온도 낮고 눈도 꽤나 자주 오는 편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던데... 어쨌거나 기후변화가 심하긴 심한가 봅니다. 이번 주만 두번째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드라이브웨이 눈을 치워야 차를 있어 아침부터 노동겸 운동을 했습니다. 두번 모두 일인치 이하로 쌓여서 별것 아니었지만  오인치 정도만 넘게 쌓여도 꽤나 일거리가 됩니다.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다시 찾은 워싱턴 락 공원

2009.01.10

지난 해 연말 일출 사진을 찍겠노라 올랐던 워싱턴 락 공원을 새벽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오십여 킬로미터 떨어진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여명의 빛과 함께 사진에 담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잠시 실망했었는데 잡에와 보니 오히려 구름속에 해가 올라오며 만든 붉은 기운이 더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 것을 알았습니다. 스카이 라인을 따라가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찾아보시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햇살 비치는 우리집

2008.01.30 오래전   사두었던   사진책들을   펼쳐   보면서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페트리  (Petri?)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  필름카메라   밖에   없던...

많이 본 게시글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