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지 덕분에 제주도에서 며칠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묵고 있는 콘도 주의를 한바퀴 돌아 가니 저쪽 멀리에 성산 일출봉이 보입니다. 아주 오래 전 제주도에 처음 여행 왔을 때 일출봉 분화구를 가로질러 갔다 왔던 일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엔 멀리서 바라다 보고만 왔습니다.
한라산 쪽을 쳐다 보니 저녁 노을에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는데 산봉우리는 구름에 살짝 덮혔습니다. 저녁 노을을 보았으니 내일 날씨는 맑을 모양입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 섬 주위를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그 올레길 중 한 구간이 송악산 둘레를 돌아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을 따라 송악산을 한바퀴 돌아 보니 한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제주도 곳곳에 유채꽃이 만발했는데 송악산 둘레길 입구도 마찬가지로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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