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8일 목요일

노르웨이 여행

2011년 7월

오슬로에서 테러가 있던 주말에 베르겐에 도착했습니다. 정오가 되니 공항 스피커에서 묵념 신호가 울립니다. 묵념이 끝나고 보니 우리를 돕고 있던 공항 직원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한 나라 안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지만 나라 저 편 멀리서 일어난 일인데도 슬픔을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며칠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베르겐에 들렀을 때도 추모인파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26일 플롬에 도착했을 때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이번 여행 동안엔 날씨가 내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루밤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비는 짙은 안개로 변해 있습니다. 조용한 이른 아침 조금은 쌀쌀한 공기가 상큼한 물내음을 머금고 온몸을 휘감어 옵니.


하지만 송네 피요르드를 거쳐 다시 베르겐으로 돌아가는 배에 올랐을 이미 안개는 걷히고 따가운 햇살만 내려 쪼이고 있었습니다.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워싱턴에서

2011.07.19

워싱턴 출장 중에 호텔 근처를 한 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백악관 주위를 거니는데  백악관 옆으로 난 길에 분위기 있어 보이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734번지 문패를 보니 백악관 환경 관련 위원회라 쓰여 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건물에는 예전에 미국 평화 협회 본부가 있었고 지금은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 736 번지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백악관 수리 중 몇달간 머물기도 했답니다.


백악관을 한바퀴 돌아 가면 또 다른 쪽 옆길엔 고등법원이 있습니다.


2011년 7월 10일 일요일

Van Liew-Suydam 1875

2011.07.10

출퇴근 길에 이 집 앞을 종종 지나치곤 하면서도, 뭔가 역사가 깃든 곳일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지만,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Peter Van Liew라는 미국 초기 이민자가 1700년 대에 정착했던 곳으로, 그 후 Joseph Suydam이라는 사람이 일부 개축했고 대부분은 1875년에 지어진 집이라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메도우 재단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재단은 사리질 위기에 놓여 있던 초기 네덜란드 이민자의 농장과 농가를 보고 안타까와 하던 지역 주민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역 정부를 설득해서 1970년 대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적인 것을 보호하고 보전하고자 노력하는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Motif #1

2011.05.29

보스톤에서 동북 쪽으로 한시간쯤 가면 화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Rockport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붉은 색을  어부의 판자집은 "주제 1"으로 불리는데, 미국내 집들 가장 많이 그림에 그려졌다고 합니다. 원래 1840년에 지어졌으나 1978 눈보라에 무너졌다고 하며 지금은 복원된 집이 남아 있습니다.

2011년 5월 28일 토요일

네딕곶의 등대

2011.05.28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반 남짓 운전해 올라가면 메인주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 Cape Neddick이 나옵니다. 그 동네 바닷가 작은 언덕 위에 130여년 전에 세워진 등대가 서 있는데 아직도 사용 중에 있답니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보이저 우주선에 이 등대의 사진이 만리장성, 타지마할 등의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고 합니다.

이곳을 찾았을 떄는 늦은 오후시간이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몹씨 불고 바다안개가 뿌옇게 끼어 시야가 무척이나 흐렸습니다. 5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가는 길목에서 마주친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고는 달콤한 것에 대한 유혹을 아무래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2011년 5월 6일 금요일

북촌 한옥마을

2011.05.06

서울 출장 중 시간이 좀 날 때 북촌 한옥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그간 말로만 들어 왔는데 한옥마을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정말 눈에 많이 띠었습니다.


시내에 이렇게 많은 전통양식의 집들을 보존하는 것은 건 분명히 관광 사업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공원 내에 만들어 놓은 남산골 한옥마을과는 달리 이곳은 실제로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때로 무례한 관광객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민원도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수산시장

2011.04.20

이번 서울 출장 중에는 비지니스 디너를 하느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엔 아주 오래 전 친구와 술 한잔 하러 한 번 온적이 있지만 그 후론 다시 올 기회가 없었습니다. 일층에 있는 생선 가게에서 수족관에 있는 생선을 사서 회를 떠달라고 주문해 놓고 이층 식당으로 올라가 기다리면 회가 준비되는 대로 가져다 줍니다. 음식값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활어 회가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먹는 회와는 비교되지 않는 싱싱함이 훌륭합니다.



2011년 3월 17일 목요일

SF 차이나 타운

2011.03.17

샌프란시스코 출장 길에 집으로 돌아가기 전 차이나 타운을 들러 보았습니다. 이 도시는 올 때마다 느끼지만 참 깨끗합니다. 강렬한 햇살과 좋은 날씨 탓에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호텔을 나서기 전 복도 끝에서 창밖으로 내다 보니 고층건물이 즐비한 시내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끼어 날씨가 좀 흐립니다.

차이나 타운의 모습은 여느 다른 도시에 있는 차이나 타운과 그 모습이 많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리에 각종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오가는 행인들은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각자 제갈길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햇살 비치는 우리집

2008.01.30 오래전   사두었던   사진책들을   펼쳐   보면서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페트리  (Petri?)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  필름카메라   밖에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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