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30일 수요일

디나르(Dinard)에서

2008.04.30

노르망디와 접해 있는 브리트니에 디나르라는 항구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려면 파리에서 기차로 렌까지 두어시간 가고 렌에서 부터는 차로 한시간 정도 갑니다.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랍니다. 사업차 이곳에서 이틀을 묵으며 근처에 있는 몽상미셀 (Mt. St. Miche)도 다녀왔습니다. 2년 전에도 이곳에서 부서의 워크샵을 했었기에 이번 방문이 내겐 두번 째인데 이번에는 비오고 바람불고 기온도 낮아 지난 번보다 다니기가 불편했습니다. 한국을 다녀온 뒤 연이은 출장길이라 피곤했는지 시차로 인해 잠이 들지 않아 고생이 좀 되었습니다.

첫날 하루 자고 새벽에 일어나 보니 달떠 있는 하늘이 깨끗해 날씨가 좋아지려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구름이 몰려 왔습니다. 새벽에 바라다 본 호텔 밖의 모습입니다.


묵었던 호텔 앞은 대서양 바다로 이어지는 만을 이룬 바다입니다. 많은 요트들이 떠 있었는데 아마 여름 휴가철이면 다들 타고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너 편에 보이는 건물은 호텔경영학을 가르치는 학교랍니다.

2008년 4월 19일 토요일

American Robin & Squirrel

2008.04.19

봄이 되면서 뒷마당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부쩍 많이 찾아옵니다며칠 전에도 왔던 이새는 오늘도 저녁 때 또 왔습니다지난 번에는 가까이 오질 않았는데 오늘은 가까이 다가오는 바람에 사진을 크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외할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난 죽으면 새가 되려나 보다"고 하셨다기에 외할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집 근처에 오는 새들을 보면 남달라 보입니다.


새의 사진을 찍는 동안 이녀석이 저쪽에서 나를 쳐다 봅니다. 그래서 "두손 들고 그대로 서 있어라" 하며서 사진을 찍어 댑니다. 자세히 보면 새는 마른 풀잎으로 보이는 것을 입에 물고 있는데 이녀석은 아주 큰 먹이를 물고 있습니다. 저녁 먹으러들 나온 모양입니다.


2008년 4월 12일 토요일

아침 안개

2008.04.12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뒷마당에는 이제는 더 이상 사진을 찍어 볼 것이 없다고 말해 왔지만 안개낀 모습이 나름대로 새로와 보여 사진에 담아 봅니다. 이 사진을 크게 인화해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으니 제법 그럴듯합니다.


2008년 4월 8일 화요일

봄꽃들

2008.04.08

아직 펴지지 않은 꽃망울들도 보이지만 이 동네는 요즘 개나리꽃이 한창입니다. 두어 전만해도 꽃망울만 맺혀 있었는데 이제는 꽃망울들 대부분이 활짝 펴졌습니다. 서울보다는 봄이 길어서 아직 날씨는 쌀쌀합니다.




개나리 옆으로는 수선화가 좀 있습니다. 어쩐 일인지 뒷마당 수선화에는 꽃봉오리가 드문드문 피어 있는 편입니다. 다른 곳에서 찍은 어떤 사진에는 활짝 핀 꽃봉오리들이 촘촘히 있는 수선화들도 보이던데 말입니다. 하긴  거름 한번 준 적 없는데도 봄만 되면 파랗게 꽃가지가 올라오고 때를 맞춰 매년 꽃을 피워내는 뒷마당의 수선화가 신기한 것도 사실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햇살 비치는 우리집

2008.01.30 오래전   사두었던   사진책들을   펼쳐   보면서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페트리  (Petri?)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  필름카메라   밖에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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