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뒷마당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부쩍 많이 찾아옵니다. 며칠 전에도 왔던 이새는 오늘도 저녁 때 또 왔습니다. 지난 번에는 가까이 오질 않았는데 오늘은 가까이 다가오는 바람에 사진을 크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난 죽으면 새가 되려나 보다"고 하셨다기에 외할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집 근처에 오는 새들을 보면 남달라 보입니다.
새의 사진을 찍는 동안 이녀석이 저쪽에서 나를 쳐다 봅니다. 그래서 "두손 들고 그대로 서 있어라" 하며서 사진을 찍어 댑니다. 자세히 보면 새는 마른 풀잎으로 보이는 것을 입에 물고 있는데 이녀석은 아주 큰 먹이를 물고 있습니다. 저녁 먹으러들 나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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