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바르셀로나 여행 (2)


2016.10.15

오늘 계획은 시내 관광입니다. 까딸루냐 광장으로 가서 람블라 거리를 따라 해변까지 내려가는 여정입니다. 호텔에서 글로리에 지하철 역까지는 걸어서 15 거리. 제법 멉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호텔 바로 건너 편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까딸루냐 광장으로 걸어가는데 가다보니 건너에 재미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 "OBAMA Pub" - 어떤곳일까 잠시 궁금해 합니다. 이곳 광장에도 예외 없이 비둘기들이 먹이를 찾느라 난리입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는 어딜가도 망고 스토어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 거리 풍경도 유럽 다른 도시들의 거리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광장에서 해변쪽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에 보케리아 시장입구가 있습니다. 잠시 시장 안으로 들어가 기웃거렸습니다. 올리브유를 살까 하다 나중에 사지 하고는 그냥 나왔습니다. 이곳 거리에도 여느 관광지와 같이 사람 눈길을 끌기 위해 벌이는 거리 공연들이 보입니다.



다음은 레이알 광장 - 잠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오늘 저녁엔 타란토스에서 플라밍고 공연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광장 건너편 호텔에서 표를 예매하면 가격이 조금 싸다고 해서 8 표를 미리 사뒀습니다.

다시 걷다 보니 어느새 해변에 다다릅니다. 컬럼버스 기념탑이 우뚝 서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발길을 돌려 호텔로 돌아가 쉬고 저녁 시간 맞춰 플라밍고 구경을 나오기로 했습니. 점심은 버스타러 가는 중에 가볍게 때우곤 츄러스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허탕.

저녁을 먹으러 시에테 포르테스(7 Portes) 갔습니. 제일 괜찮은 식당이라 생각됩니다. 음식 맛도 좋습니다. 시계를 보니 플라밍고 관람 시간까지 맞춰 가려면 급히 움직여야 . 급히 계산을 하고 식당을 떠났습니다. 맘에 드는 식당인데 급히 떠나야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타란토스의 공연은 30 . 입장료가  만큼 극장 안은 작고 퀴퀴한 냄새도 나지만 객석은 만원입니다. 여자의 춤은 처음에 조금대부분의 시간은 남자의 춤입니다. 얼마나 힘차고 격정적인 춤인지요. 여자는 힘이 빠져서라도 오래 버틸 듯했습니다. 춤추는 남녀의 몸짓과 악단의 노래엔 같은 것이 서려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바쁩니다 공연이 끝나자 마자 분수쇼를 보러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 광장에서 몬주익 분수까지 가는 길에 줄이 깁니. 개방된 곳에 분수가 있는데 웬줄을(?) 하면서도 일단 줄에 합류. 앞에 서있는 젊은이들에게 물으니 줄은 Octoberfest 가는 줄이라 합니다. 그럼 그렇지 하면서 줄에서 빠져 나와 분수를 향해 걸었습니다. 대단한 인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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