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뉴욕으로 가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들러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크다는 미술관 답게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꼼꼼히 보려면 며칠 걸리겠지만 서너시간 정도 머물며 둘러 보았습니다.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허룻밤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에는 소호로 가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거리의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습니다.
나무 가지에 흰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겨울이면 이곳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지만, 하얗게 눈 덮힌 고요한 세상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몰라도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다가도 언제 집 앞에 쌓인 눈을 다 치울지 생각하면 다시 걱정이 쌓여 옵니다.
파리의 남서쪽 끝자락에 Issy라는 타운이 있습니다. 다니고 있는 회사의 본사가 얼마전 이곳으로 이사했는데, 이사 하고 나서 본사로 가는 첫 출장길입니다. 이사 전 회사 건물은 칙칙한 편이었는데, 새 건물은 유리벽으로 돼있어 현대적 감각을 풍기는 것이 디지털 미디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의 이미지와 잘 맞아 보입니다.
회사로 부터 걸어서 이삼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앞으로 이곳 출장시 자주 머물게 될 Oceania 호텔이 있습니다.2008.01.30 오래전 사두었던 사진책들을 펼쳐 보면서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페트리 (Petri?)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 필름카메라 밖에 없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