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1일 월요일

낮에 나온 반달

2018.05.21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길러
치마끈에 딸랑딸랑 채워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한짝발에 딸각딸각 신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낮에 나온 하얀 반달 하나가 쪽박으로 신짝으로 면빗으로 변해갑니다. 보일듯 말듯한 하얀 반달 하나를 보고는 저렇듯 여러가지 생각을 해낸 윤석중 선생은 정말 천재입니다.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딱따구리 그리고 다람쥐

2018.05.19

딱따구리 종류도 여러가지 있나 봅니다. 뒷마당에 머리가 검은 놈과 붉은 놈이 찾아 왔습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 속에 있는 애벌레를 꺼내 먹으려고 나무를 쪼아댄다는데 그렇게 심하게 쪼아대면서도 목과 머리가 성한 것을 보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는 동안 그 옆에서는 다람쥐가 이름 모를 열매를 양손에 움켜 쥐고는 열심히 갉아먹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울햇살 비치는 우리집

2008.01.30 오래전   사두었던   사진책들을   펼쳐   보면서   어릴   적   아버지께서   가져오신   페트리  (Petri?)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기를   배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  필름카메라   밖에   없던...

많이 본 게시글 (Popular Posts)